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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U산 유제품 반보조금 조사 착수…'전기차 관세폭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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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앞서 中 전기차 확정관세 통보…돼지고기는 6월 조사 시작

연합뉴스

중국 상무부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21일부터 유럽연합(EU)산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낙농업협회와 중국유제품공업협회가 제출한 조사 신청서를 지난달 29일 접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청서에는 조사를 신청한 제품이 EU 및 회원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으며, EU 유제품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항목은 총 20개라는 주장이 담겼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는 지난 7일 EU 측에 이 문제에 대한 협의 요청서를 보냈고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14일 EU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는 일반적으로 내년 8월 21일 이전에 끝나지만, 특별한 상황에서는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상무부 발표는 EU가 오는 11월께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통보한 뒤 나왔다.

EU의 '전기차 관세 폭탄'에 맞서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중국은 그동안 유제품에 대해서도 조사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EU의 확정 관세 초안은 EU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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