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학년도 강동구 진로진학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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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엔(n)수생’(졸업생 응시자)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상위권 엔수생이 유입되면서 재학생들의 입시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25일 수능과 모의고사 접수 상황, 연도별 고3 학생 수 등을 종합해 2025학년도 엔수생을 17만7849∼17만8532명으로 추정했다. 2025학년 수능 접수자 중 엔수생 비율을 34.7∼34.8%로 보고 예상한 결과다. 추정치대로라면 2025학년도 엔수생은 2004년 수능(19만8025명) 이후 2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해 17만7942명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이며 전체 수능 접수자도 지난해 50만4588명보다 많은 51만3249∼51만4032명으로 예측된다고 종로학원은 밝혔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나 성적이 상위권인 엔수생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모의고사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은 고3 학생도 본 수능에서는 더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엔수생 상당수는 9월 모의평가에도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2025학년도 수능은 상위권 엔수생이 얼마나 들어오느냐가 핵심 변수”라고 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전국 39개 의대 정시 기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최저 합격점수가 95.33에서 94.0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 일반학과 111개 중 의대에 지원 가능한 학과가 46개(2024학년도 기준)에서 90개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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