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어쩌다뉴벤져스와의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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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어쩌다뉴벤져스와의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임영웅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자신이 구단주로 활동 중인 리턴즈 FC와 함께 출연했다.

지난 방송 당시 임영웅과 리턴즈 FC는 어쩌다뉴벤져스와 빅 매치 워밍업, 본격 맞대결로 남다른 실력과 존재감을 자랑하며 11대 11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임영웅은 "좀 두렵다. (어쩌다뉴벤져스 팀이) 지친 기색이 하나도 없어 보여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지만, "오늘 지면 구단주에서 내려와야 하지 않나 싶다. 그만한 각오를 가지고 임하겠다"라는 폭탄 발언을 감행하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5대 4로 우리가(리턴즈 FC) 간신히 이겼으면 한다"며 예상 스코어를 조심스럽게 전한 임영웅은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다만 다치지 않게 뛰자"라며 리턴즈 FC 멤버들과 함께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리턴즈 FC와 어쩌다뉴벤져스의 경기는 전반, 중반, 후반 총 90분에 걸쳐 진행됐다. 임영웅은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는 가하면 정확한 슈팅, 볼에 대한 집요함 등 콜 플레이 장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힘입어 리턴즈 FC 멤버들 역시 맹활약하며 어쩌다뉴벤져스 팀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특히 전반에서 리턴즈 FC 조영준 선수가 선취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고, 중반에선 정훈찬 선수가 환상적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에선 임영웅이 매끄러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김대광 선수까지 중거리 슈팅에 성공하며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두 팀의 경기는 4대 0으로 리턴즈 FC가 승리를 거머쥐었고, 임영웅은 설욕전에 성공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