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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 영토서 훈련 허용 검토"…이번주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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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EUMAM 전략적 검토' 문서 입수

"정치·운용적 이점-위험·완화 포괄 평가 필요"

29~30일 EU 외무·국방장관 회의서 논의할 듯

뉴시스

[슈베린=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우크라군 훈련을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의 우크라군 훈련 장소를 찾아 격려하고 있는 모습.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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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폴리티코, 디벨트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유럽 대외관계청(EEAS)의 'EUMAM 우크라이나(EU의 우크라이나 군사훈련임무)의 전략적 검토' 제하의 34쪽짜리 문서를 입수, EU는 '필요한 정치적·운용적 요건이 충족될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군인을 훈련하는 것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서는 7월22일 작성됐다.

EUMAM은 EU가 우크라이나 군인 훈련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 10월 만들었다.

문서는 "우크라이나에서 훈련을 실시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운용적 이점뿐만 아니라 위험 및 실행가능한 완화 조치를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 좀 더 포괄적인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적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물류 및 비용 등을 고려해 EUMAM에 우크라이나 또는 인근 국가에서 훈련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EU 일부 회원국은 러시아와의 갈등 확대로 이어질 것 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와 같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훈련시키는 것에 개방적이지만 독일 등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교관 보호 등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실제 문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EU 군대가 주둔하는 것은 러시아에게 도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EU가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교관들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EU는 지금까지 폴란드나 독일에서 EUMAM 훈련의 대부분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6만여명이 훈련을 받았다.

EU는 29~30일 진행하는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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