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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 "한 사람으로서 성추행범 누명 벗고싶다"...스포츠공정위 재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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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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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로 밝혀진 후배 선수 A에 대한 성적 가해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에게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피겨선수 이해인이 "누명을 벗고싶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해인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이 날 이해인은 취재진 앞에서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는 피겨선수라기보다는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절대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이다. 반성하고 있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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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해인은 지난 6월 10일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남자 선수 A, 또 다른 선수 B와 함께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장을 불렀다. 이에 더해 이성 후배이자 미성년자인 A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함께 받았다.

사건 당시 익명 선수로 보도됐던 이해인은 같은 달 26일 개인 SNS를 통해 음주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해인은 입장문을 통해 "기사에는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피해자로 알려진 A는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연인이며 훈련 과정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성추행'으로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연인 간 일어날 수 있는 장난 혹은 애정표현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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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배 A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해인의 해명에 반박했다. A 측은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문제의 행위가 이뤄졌으며 A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장 방에서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았던 A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이에 개인 SNS를 통해 A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를 통해서는 두 선수가 서로를 '왕자님' '자기' 등 연인 간 애칭으로 부르는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문제가 된 애정표현에 대해서도 A 측이 먼저 이해인에게 요청했고 이에 해당 행위가 이뤄졌다는 일부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당시 숙소에서 이해인, A와 함께 음주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진 피겨 국가대표 B 역시 이 날 재심의에 출석했다. B는 이해인과 숙소에서 술을 함께 마시고 이해인의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불법 촬영을 해 A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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