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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원주, 우충원 기자] "MMA를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로드FCSMS 30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굽네 ROAD FC 069 계체량을 개최했다. 31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ROAD FC 069 공식 대회가 열린다.
원주 MMA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열리는 이번 로드FC 069는 글로벌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8강전 4경기, 밴텀급(-63kg) 토너먼트 8강전 3경기 포함 총 14경기를 진행한다.
28명의 참가자 계체량이 모두 종료된 뒤 선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에 나서는 김현우가 "1라운드에 루카스 페레이라를 쓰러뜨리겠다"고 말하자, 상대인 페레이라는 "상대는 어리다. 많은 말을 하도록 놔두겠다"고 신경전을 펼쳤다.
또 이날 기자회견 이후 로드FC측은 "로드FC가 원주시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 시에서 여는 MMA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지, 로드FC 대회에 원주시나 강원도가 일방적으로 돈을 대고 있는 것이 아니다. 'MMA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시의원의 발언 등 많은 방해로 이번 대회를 치르지 못할 뻔했다. 내년부터는 원주시가 진행하는 MMA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않겠다. 원주에서 대회는 열겠지만, 시의 예산 지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면서 해당 시의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원주시의회 시의원의 고소, 고발 때문.
원주시의원 김 모 씨는 지난 12일 로드FC 관계자, 조명업체 대표 등 총 4명을 사문서 위조·변조, 업무상 횡령·배임, 사기 등 혐의로 강원 원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김 싸는 이날 고발장 제출에 앞서 원주경찰서 앞에서 회견을 열어 "지난해 보조금 6억 원을 받은 로드FC와 대한격투기스포츠협회(KFSO)의 보조금 사용 문제는 원주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했는데도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단순한 서류 실수라'며 환수 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6억 원의 극히 일부인 2600만 원만 '실수'고,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모 씨는 "보조금의 전반적인 검토 없이 지적 사항 일부만 부정 사용했다고 단순 일부 환원 조치로 끝나선 안 된다"며 "보조금은 시민들 세금이기 때문에 정 대표는 원주시와 시민들을 기망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고의적 사용 정황이 발견되면 전액 환수는 당연한 것이며 사법기관 판단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드FC 최영기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이해가 힘든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해왔다. 사소한 부분에 대해 모두 설명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시의원과 관려자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영기 변호사는 “시의원과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또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면서 “해당 시의원은 MMA를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2023년 공식 석상에서 나타났다. MMA 페스티벌과 글로벌 토너먼트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도와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강원도와 원주시에게 받은 도움을 돌려 드리고 싶다. 또 앞으로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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