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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군 훈련 증강 합의…"우크라에선 안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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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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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훈련 규모를 증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비공식 국방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1만 5천 명을 늘려 전체 훈련 규모 목표를 7만 5천 명으로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훈련미션으로 불리는 EU 훈련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2022년 1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주 훈련 장소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와 독일입니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5만 2천 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훈련받았고 애초 올해 여름까지 6만 명이 목표였으나 이를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우리는 훈련이 최대한 실용적이면서 참여하기 쉽게 하고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나토와 조율을 강화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나는 키이우에 작은 규모의 연락사무소와 조정센터 설립을 제안했고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훈련은 일절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회원국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섭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어떤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내 훈련을 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이를 꺼리는 국가들도 있었다"며 "가능한 한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곳에서 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키이우 연락사무소와 조정센터에 대해서도 "겨우 3∼5명, 혹은 6명 정도 규모로 (파견자는) 대부분 군인이겠지만 훈련 방식을 조율하는 곳이므로 논란거리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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