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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파격·충격 그 자체다” 한달새 이용자 30만명 폭증…티빙, 넷플릭스 독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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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씨황후.[사진=티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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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잇따라 대박을 치며,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부동의 1위 넷플릭스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된 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됐다.

‘우씨왕후’는 티빙이 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방연전부터 관심을 끌었는데, 공개 이후는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첫 공개 후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우씨왕후는 왕의 죽음으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든 왕후의 사투를 그려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다. 대규모 전투, 수위높은 노출신 등 한국 드라마에서 볼수 없었던 파격과 충격적인 장면들이 쏟아진다.

다만 역사 왜곡 우려가 불거졌다. 우씨왕후는 그동안 널리 다뤄지지 않았던 고구려 고국천왕 시기를 담았는데, 티저 공개 후 중국의 복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특히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자신들의 것으로 흡수하려 하는 동북공정을 수년째 해왔던 만큼 이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다만 화제성은 확실히 입증한 셈이다. 우씨황후 등 파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 티빙은 넷플릭스의 국내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티빙은 인기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흥행과 프로야구 중계에 힘입어 최근 총 시청 시간에서 넷플릭스를 이미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OTT가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넘긴 사례는 최초다.

티빙의 7월 이용자수는 약 756만 명으로 지난달 대비 30만 명 가까이 늘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2% 넘게 늘어났다. 현재 1위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도 70만 명에서 30만 명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반면 넷플릭스 이용수는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더글로리’가 흥행하면서 14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이용자 수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월 이용자수 1000만 명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1년 사이 200만 명 가량이나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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