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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제자' 고석현, UFC 진출 24% 확률 잡는다...DWCS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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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이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전에 앞서 계체를 하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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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고석현(왼쪽)과 이고르 카발칸티가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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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UFC 계약을 노린다.

고석현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통산 전적 10승 2패를 기록 중이고 카발칸티는 9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고석현은 3일 공식 계체에서 웰터급 한계 체중인 77.1kg에 딱 맞춰 통과했다. 상대 카발칸티는 76.9kg을 기록했다.

DWCS는 UFC의 등용문 격인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단판 승부를 벌인 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에 들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를 포함, 257명이 DWCS를 통해 계약했다. 이번 시즌 승자 계약률은 80%다. 총 15경기가 펼쳐져 12명의 승자가 UFC와 계약했다.

고석현이 승리할 경우 스승 김동현을 따라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현은 한국 UFC 파이터 최다승(13)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 파이터다.

김동현은 현재 방송 활동에 집중하며 지도자에서 은퇴한 상태다. 하지만 고석현과 함께 태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는 등 여전히 물심양면으로 제자를 지원하고 있다. 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을 닮았다며 ‘코리안 타이슨’이라는 새 별명도 지어줬다.

고석현도 스승 못지 않은 잠재력을 뽐낸다. 2017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부문 82kg급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도를 배워 그래플링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선 국내 단체 AFC 웰터급-미들급(83.9kg) 두 체급 챔피언을 지냈다. ‘저승문호’ 박문호(34)와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 정윤재(34)를 이기면서 더 크게 주목을 받았다.

상대 카발칸티는 9경기를 전부 1라운드에 끝낸 타고난 킬러다. 7번은 (T)KO, 2번은 서브미션 승리였다. 9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웠고, 카포에라도 익혔다. 브라질 단체 레볼루션 MMA 미들급 챔피언, 인사이드 파이터스 리그(IFL)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현지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3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DWCS 승자의 UFC 계약률을 곱하면 고석현의 UFC 진출 가능성은 24%가 된다. 고석현이 이번에 UFC와 계약할 경우 22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된다.

고석현은 경기 2주 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하바스MMA 이정원 관장, ‘ROAD TO UFC’ 출신 김상욱과 UFC 계약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고석현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빈틈도 많다고 생각하기에 그 빈틈을 꿰뚫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멋있는 장면 한번 연출해보겠다”며 “다음엔 UFC 파이터로 인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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