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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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첫 제시안을 냈으나 노동조합은 이를 거부했다.

5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 2000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정액인상, 격려금 400만 원 지급, 종합건강검진 대상 연령 확대를 제시했다.

또 휴양시설 운영을 위한 20억 원 출연,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노사협의회 운영도 제안했다.

노조는 제시안이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오는 6일과 10일, 11일 예정된 부분파업을 일정대로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올해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지난 6월 4일 사측과 상견례 이후 20여 차례 교섭을 이어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연장 내용을 담은 '2024년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팎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고심 끝에 마련한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더 진솔한 자세로 추가 교섭에 임해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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