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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고개 숙인 손흥민·이강인 “반성해야 하는 경기…염치없지만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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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손흥민이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끝난 뒤 땀을 닦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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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A복귀전이 무승부로 마무리되자, 주장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국제축구연맹 순위에서 상대 팔레스타인에 한참 앞선 축구대표팀은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손흥민도 몸이 무거웠는지 미세한 터치에서 부족했다.



손흥민은 5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 무승부(0-0) 뒤 방송 인터뷰에서 “기회를 많이 날려서 미안하고 오늘 경기는 진짜 많이 반성하고 있고 개선돼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늘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2차 오만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팀 호흡을 잘 맞춰보고, 좋은 모습으로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를 당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후반 41분 상대 진영 돌파 뒤 때린 공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튕겨나오면서 땅을 쳤다.



이날 상암벌을 찾은 붉은악마 응원단은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겨냥해 야유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홍 감독을 향한 축구팬의 원성에 대해, “제가 대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대답을 주저했다.



하지만, 곧바로 “팬분들의 기대치가 있고 생각하시던 게 있지만, 현재 주어진 환경 속에서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하는 게 선수 몫이다. (감독 선임이) 결정 난 사안이고 가야 할 길이 멀기에 팬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원동력이다. 다시 한 번 염치없지만 앞으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겨레

이강인이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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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날 손흥민, 오세훈, 주민규, 황인범 등 대표팀 주요 골잡이들에게 활발하게 공을 배급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경기 뒤 “첫 경기는 항상 힘들다.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부분도 있었고 안 좋은 부분도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부분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후반 15분 손흥민으로 넘겨 받은 공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마무리를 하지 못해 무승부가 발생한 것 같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로서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내고, 더 좋은 활약으로 팬들이 만족하는 축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승부 상황을 아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비판보다 응원을 해주시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모든 분에게 좋을 것 같다. 오만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과 결과를 내도록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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