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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파크의 왕이 적으로 돌아왔다! 이승우 1골 2도움,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오오렐레만 6번!’ 전북, 막강 화력 속 수원FC 6-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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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수원FC를 완벽하게 쓰러뜨렸다.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활약했던 이영재가 결승골을 넣었고, 얼마 전까지 에이스였던 이승우가 도움을 기록하며 비수를 꽃았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8승 9무 13패(승점 33)으로 기존 11위에서 10위로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렸다. 수원FC는 14승 6무 10패(승점 48)로 3위를 유지했다. 파이널A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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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게는 뼈아픈 경기가 됐다. 3경기 2승 1무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최근 불거진 ‘손준호 리스크’가 터지며 팀 내 분위기가 마냥 좋을 수 없었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단이 더 단단해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선수단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FC는 기회를 완전히 못만들지는 않았지만 결정력 부재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으 보이며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심지어 어제의 동료였던 이영재, 이승우에게 제대로 비수까지 꽂혔다. 지난 시즌까지 팀 중원의 사령관이었던 이영재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얼마 전까지 에이스였던 이승우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영재-송민규, 전병관-보아텡-한국영-안드리고, 김태현-홍정호-박진섭-안현범, 김준호이 출전했다.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데르손-지동원-정승원, 이재원-윤빛가람-강상윤, 박철우-잭슨-최규백-장영우, 안준수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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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전북의 공격을 끊고 역습 상황에서 지동원이 좌측면으로 크게 전환 패스를 내줬고, 안데르손이 이를 잡은 뒤 돌파 후 패스를 내줬다. 안데르손의 패스는 김준홍 골키퍼를 지나쳐 지동원에게 향했지만 슈팅이 잘못 맞으며 김준홍 골키퍼에게 향했다.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간 전북이 수원의 기세를 꺾고 먼저 앞서갔다. 전반 17분 우측면 안현범이 박스 안쪽으로 강하게 컷백을 내줬고 안드리고가 흘린 볼을 쇄도하던 이영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FC에 몸담았던 이영재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수원FC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2분 박스 앞 정승원이 볼을 잡은 뒤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침추하던 지동원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박스 앞쪽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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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없이 시작한 후반 수원FC가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졌다. 기회는 오히려 전북에게 찾아오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이 최규백의 태클에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송민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뒤처진 수원FC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0분 윤빛가람, 지동원을 빼고 노경호, 한교원을 투입해 중원과 측면을 강화했다.

수원FC가 반격했다. 안데르손, 한교원을 앞세워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잭슨이 김준홍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정승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높게 떠올랐다.

전북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전병관, 이영재를 빼고 전진우,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기세를 몰아 전북이 세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25분 우측면 안현범이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이승우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어진 컷백 패스를 골문 앞 안드리고가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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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전력을 가다듬었다. 실점 후 수원FC는 김태한, 하정우를, 전북은 후반 32분 김진규,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원FC는 후반 34분 정승원을 대신해 김주엽까지 넣으며 마지막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전북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상대 공격 이후 안드리고 한 번에 전방으로 넘겨준 패스를 전진우가 속도를 살려 역습을 끌고나갔다. 빠르게 튀어나간 전진우는 상대 수비를 침착하게 제치고 찍어차는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전북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앞 이승우가 완벽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가르며 도움에 이어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이후 주도권을 유지한 전북은 침착하게 경기를 끝마쳤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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