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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길 없다"...유리몸에 태업까지! 리버풀 최악의 먹튀, 브레멘서도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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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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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베르더 브레멘의 클레멘스 프리츠 단장은 나비 케이타 이야기가 고개를 저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3일(한국시간) "브레멘의 케이타 영입은 이미 실패로 규정됐다. 2023년 여름 자유계약(FA) 영입으로 브레멘에 왔는데 지속적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지난 4월 제대로 파국을 맞았다. 케이타는 당시 레버쿠젠전 명단에 자신이 없다는 걸 알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시즌 종료 때까지 출전 정지 내부 징계를 받았다. 프리츠 단장은 케이타의 현재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프리츠 단장 인터뷰를 보기 전, 케이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케이타는 라이프치히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였다. 2016-17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를 뛰고 8골 7도움을 올렸고 2017-18시즌에도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케이타를 데려왔다. 이적료만 6,000만 유로(약 892억 원)를 사용했다. 리버풀 입성 당시 등번호는 8번, '안필드 심장' 스티븐 제라드 등번호였다.

결과는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 됐다. 경기력도 비판을 받았지만 부상이 더 큰 문제였다. 리버풀에 있는 동안 케이타는 부상만 21회를 당했다. 부상을 당하는 건 선수에게 뼈아픈 일인데 지속적인 부상에 팬들은 점차 비난을 보냈다. 케이타 몸 관리가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비난은 더했다. 케이타는 리버풀에 5년이나 있었고 여러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는데 중심이 아닌 외곽에 있었다.

리버풀은 케이타를 내보냈다. 케이타는 새 팀을 못 찾다 브레멘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영입 당시 케이타는 "브레멘의 환경과 게임 아이디어가 날 납득시켰다. 브레멘은 특별한 클럽이다. 내가 라이프치히에 있을 때부터 베저슈타디온(브레멘 홈구장)을 알고 있었다. 클럽의 철학은 나와 잘 맞고, 나에게 좋은 단계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레멘에서 부활을 예고했지만 리버풀 때와 다르지 않았다. 부상이 계속 발생했고 태업 논란까지 휘말려 상황은 파국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케이타는 브레멘 유니폼을 입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 프리츠 단장은 한숨을 쉬며 "케이타와 계약을 했을 때 위험부담이 있었으나 다시 최고 수준으로 활약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노력을 했지만 케이타는 원정 버스 탑승을 거부했다. 케이타는 좋은 사람이지만 아직 어디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없다"고 했다.

프리츠 단장은 또 "우린 케이타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 향후 거취는 케이타가 알아봐야 한다. 중동 지역으로 갈 수 있고 다음 이적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케이타는 브레멘에 돌아갈 길은 없지만 우린 지금 계약을 종료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리하면 케이타가 브레멘에 뛸 가능성은 없는데 브레멘은 쉽게 내보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케이타 측에서 문제를 해결해야만 이적을 허락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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