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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 사막' 중국 현지서 과연 바람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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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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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온라인 화제작 '검은 사막'의 중국 공개 테스트(OBT) 약 한 달여를 앞두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내달 24일 '검은사막' 중국 OBT를 시작할 예정이다. 작품의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가 전담하며, 론칭 전 사전체험을 통한 현지 반응 및 점검 역시 텐센트서 맡게된다.

'검은 사막'은 현지에서도 빅작으로 꼽히는 게임이다. 작품에 대한 인지도 뿐 아니라 중국에서 오랜 만에 이뤄지는 한국 온라인 게임이란 점 때문이다.

그간 중국에서 출시된 한국 게임들의 흥행사를 보면 다소 들쭉날쭉한 편이다. 지난 5월 선보인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반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에 대한 반응은 그다지 크지 않다. 과거 한국 게임이란 타이틀만 내걸면 되는 시대는 저문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은 모바일 플렛폼이 아닌 온라인이다. 그간 중국 온라인 게임 플렛폼 시장은 한국게임이 대세를 이뤄온 텃밭 같은 곳이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로 시작해 웹젠의 '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 파이터'에 이르기 까지 레전트같은 작품들이 대를 이어 왔다.

하지만 중국게임시장이 모바일 판으로 바뀌면서 흥행역사 역시 바뀌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게임 한류는 흐릿해졌고, 명성은 조금씩 지워졌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 모바일게임의 선전인데, 그나마 존재감만 알리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이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 20위안에 랭크된 게임은 현재 '던파 모바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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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국 현지 서비스에 나서는 온라인 '검은사막'은 중세 판타지 풍 세계를 그리고 있는 MMORPG다. 이미 국내에서는 빼어난 그래픽과 완성도로 거센 돌풍을 몰고 온 화제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재 단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도 중국 현지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는 온라인 '검은사막'의 중국 흥행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의 역량에다 모바일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적이지 않은 온라인게임이란 점, 그리고 한국 온라인게임이란 전통의 프리미엄이 덧붙여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게임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이 선보인 것은 근래들어 처음인 듯 하다"면서 " '검은 사막'이 중국 현지에서 오랜만에 게임 한류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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