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시위와 파업

소설가 방현석, 서울교육감 공식 출마…대통령실 앞 1인 시위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본후보 가장 먼저 등록할 것"

尹정권과의 역사전쟁 강조

오후 대통령실에 항의서한 전달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일을 이틀 남겨둔 가운데 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선거에 공식 출마한다.

방 후보는 24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며 "예비후보 등록은 늦었지만, 본후보 등록일(26~27일)에는 가장 먼저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마 결정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직을 박탈당하는 판결을 받은 지 6일 안에 후보 등록과 단일화 후보 등록을 하라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선거에 뛰어들기보다 부당함에 대해 함께 항의한 후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와 같이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단일화 과정의 문제를 느끼고 이탈한 후보, 이미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 모두가 참여하는 최종적인 범민주 단일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최종적으로 범민주 단일화를 위한 새로운 회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사진출처=방현석 캠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날 방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단일화회의 구성을 제안하며 "진보 유튜브 구독자와 함께하는 정책 토론회, 시민 배심원단 투표로 범민주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가 성공하려면 절차가 정당해야 하고 자질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의 참여와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보 진영에서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3명이다.

앞서 방 후보는 지난 13일 출마선언에서 '역사와 진실 앞에 당당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의 역사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대통령실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후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