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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중동 확전 불안감…이라크 친이란 세력, 이스라엘에 또 '드론'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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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 단체가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도시를 또다시 공습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2024.09.25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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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이란 국영 프레스 TV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이라크에서 발사된 무인기(드론)가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 에일라트로 발사돼 민간인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IDF에 포착된 드론은 2대로, IDF는 이 중 1대를 해군의 사르5급 초계함의 미사일로 격추했다. 나머지 1대는 격추에 실패해 항구에 떨어져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라크이슬람저항세력(IRI)은 자신들이 공격의 주체라고 밝혔다. IRI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드론을 사용해 에일라트의 전략적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스라엘 점령군의 진지를 더욱 강도 높게 타격하기 위해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IRI는 지난해 10월7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표하며 이스라엘과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해 왔다. 최근 들어서는 공격 빈도를 더 늘리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에도 자신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IDF는 이라크에서 날아오는 드론을 공중에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IRI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전될 것이란 우려를 키운다. 앞서 IRI는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정권이 레바논에서 지상전에 착수할 경우 '직접 대결'에 나서겠다고 했다.

프레스 TV 보도에 따르면 IRI는 2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IRI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내려진 가장 중요한 결정으로 "헤즈볼라의 편에서 시오니스트 적(이스라엘)의 모든 지상전 가능성에 맞서는 직접 대결"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들은 헤즈볼라에 무기와 전투 병력을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에서 이스라엘 목표물 쪽으로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강화하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한편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3일 동안 레바논에서 2000개 이상의 헤즈볼라 목표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공격 가상훈련 중인 부대를 방문해 "여러분은 (레바논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헤즈볼라에 계속 타격을 가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날 72명이 사망하고 39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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