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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재명 "말꼬리 잡히지 않게 언행에 신중 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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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본회의 직전 비공개 의원총회서 당부

금투세 토론회서 "우하향 신념 있으면 인버스 하면 된다" 발언 등 설화

'인버스 발언' 김영환, 의총서 유감 표명하기도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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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불거진 당내 인사들의 논란성 발언에, 소속 의원들에게 "말꼬리를 잡히지 않게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며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26일 오후 본회의 직전 열린 당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회 각계 원로들의 평가를 듣고 있다"면서도 이 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정책 디베이트(토론회)를 열고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할지, 유예할지를 두고 토론회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에는 당내 의견이 수렴되는 것을 기대했으나, 이 과정에서 나온 "이번 토론회는 역할극의 일부"라는 이강일 의원의 발언과 "주가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이 있으면 인버스 투자(주식 가치가 떨어질수록 이득이 나는 역투자 방식)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김영환 의원의 발언 등 논란성이 있는 특정 발언 내용만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설화(舌禍)로 당의 방향성이나 정책기조보다 특정 발언만이 부각되는 부작용을 피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원내대변인에 의하면 김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단어 선택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누군가를 지칭하거나,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진 않았다"며 "추석 때 주변 분들을 만나면서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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