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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유망주 서민규(경신고)가 올 시즌 두 번째로 나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점프 실수를 범하고 중위권으로 밀렸습니다.
서민규는 27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4-2025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5.43점, 예술점수(PCS) 32.75점, 감점 1을 합쳐 57.18점을 받아 2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자리했습니다.
1위에 오른 다카하시 세나(일본·80.25점)와는 23.07점이나 차이가 납니다.
이달 초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렸던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쇼트 프로그램 3위 이후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서민규는 두 번째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하게 출발했습니다.
첫 점프부터 불안했습니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시도했지만 1회전 반만 뛰고 내려와 0점 처리됐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첫 번째 점프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감점 1에 수행점수(GOE)를 2.95점이나 깎였습니다.
연이은 점프 실수에 당황한 서민규는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0.64점의 GOE를 챙기며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퀜스, 체인지 풋 싯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빙판을 떠났습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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