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박성광 "故박지선 떠나고 우울증, 성격도 변해…잘 지내는 게 미안" 눈물('금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고(故) 박지선이 떠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은 사연을 고백했다.

박성광은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파트너’ 박지선을 잃고 성격마저 달라졌다고 밝혔다.

박성광은 정형돈에게 “우울증과 공황 장애를 겪었다. 백화점 같은 데 가면 너무 힘들었다. 사실 원래도 밝았었는데 계기가 한 번 있고 나서 갑자기 바뀌었다”라고 했고, 정형돈 “지선이”라고 박지선과 이별을 언급했다.

박성광은 “동기였고 나랑은 각별했다. 진짜 파트너였으니까”라며 “그때 성격이 완전 변했다”라고 박지선과 이별 후 깊은 우울감을 겪었다고 고백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지선의 또 다른 ‘절친’ 이윤지는 눈시울을 붉혔다.

박성광은 “그 누구도 저한테 지선이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정형돈) 형한테 얘기한 게 처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즐거움을 느낄 때 박지선한테 미안하냐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을 받고 오랜 시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무대에 설 때 좀 그렇다”고 눈물을 보이며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너무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도 미안하고,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 안하는 것도 미안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있으니까 한번 지선이 영상을 보면 계속 뜬다. 막 웃으면서 보다가도 그게 또 미안한 거다. 그런 생각이 계속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윤지는 “저는 그 과정을 잘 지난 것 같다. 그 친구랑 홍대나 삼청동을 주로 다니면서 놀았다. 한번은 길을 가다가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지선이를 본 거다. 저도 모르게 아무 의심없이 브레이크를 밟고 헉 했는데 그 다음에 깨닫게 된 거다. 지선이가 떠난 후에 그런 거다. 그 시기에 한 번 그간 밀렸던 감정들이 확 쏟아졌다. 그날 이후로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이어 “실존하는 것 아니지만 내가 기억하는 곳곳에서 내 안에 또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일상에서 늘 박지선과 있는 듯한 애도 과정을 보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박지선 씨와 가까이 지냈던,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과 만나서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면서 충분히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고, 박성광은 “동기들 모인다니까”라고 KBS 공채 개그맨 22기 동기 모임에서 박지선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