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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브릭스 가입, 나토 탈퇴 의미 아냐…경제 협력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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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와 아세안, 경제 협력 강화할 기회 줘"

1999년부터 EU 가입 후보국…최근 SCO에도 관심 보여

뉴스1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헌병대와 경찰에 새 차량을 인도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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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튀르키예가 브릭스(BRICS)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가입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튀르키예투데이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은 "브릭스와 아세안에 참여하는 것은 나토를 포기하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러한 동맹을 서로에 대한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브릭스에 가입 신청서를 낸 사실이 드러났다. 튀르키예는 최근 브릭스는 물론 중국 주도의 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에도 부쩍 관심을 보였다. 동남아 국가들과도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 후보국이 돼 2005년부터 공식적으로 가입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쿠데타 시도, 튀르키예 내 인권탄압 논란, EU 회원국인 그리스와의 불화 등을 이유로 가입 협상이 교착돼 왔다.

다른 동맹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선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이 좌초된 상황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모든 행위자 및 지역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와 아세안은 우리에게 경제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릭스나 다른 어떤 동맹에도 가입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은 수년간 튀르키예를 EU 문 앞에서 기다리게 한 사람들과 똑같다"며 브릭스나 아세안 같은 지역 파트너십에 가입하면 역학 관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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