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종합]민희진 "하이브와 소송비 23억 나와 집 팔아야 해, 죄 없는 내가 이길 것" ('다빈치모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텐아시아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사옥/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 소송비를 언급하며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자신다.

민희진은 27일 오후 9시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되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로, 민희진은 다른 연사들의 2배 가량인 100분에 걸쳐 강연을 진행해 10시 40분에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무려 34분을 넘어서 11시 14분에 마이크를 내려놨다.

이날 검정색 가죽 재킷에 검정색 캡모자를 쓴 민희진은 관객들의 환호에 "이렇게 환대를 해주시다니"라며 감사했다. 다만, 민희진은 자신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는 객석을 향해 "핸드폰 찍지 마세요"라며 "왜냐면은 우리가 마주보고 있을 시간이 사실 많지 않다. 버니즈 분들, 버니즈 아니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시간이 저한테 굉장히 귀한 시간이다. 오늘은 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민희진은 하이브를 폭로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제가 여기서 폭로를 하거나 도파민 나오는 얘기를 할 건 아니다"며 "저는 도파민이란 표현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제 기자회견은 저한테는 제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일 때,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제일 힘들 때 했던 거라 도파민이라는 말이 저에겐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자회견이 밈이 되고 그런 게, 끝나고 나서 너무 큰 상처였다. 제가 힘들게 얘기했고, 사실 저한테는 처절한 얘기인데 희화화 되고 밈이 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걸 하고 집에 갔는데 물론 후련은 했지만 씁쓸했다"고 했다. 민희진은 하이브와 소송을 언급하며 "소송비가 23억이 나왔다.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거다. 팔아야 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 감사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걸 위해서 집을 갖고 있었나란 생각도 했다. 돈이 없었으면 못 싸우지 않나. 패고 싶고 발로 뻥뻥차고 싶은데, 그럼 나도 소송을 해야 되는데. 돈 없으면 소송 못한다. 대응도 못한다"며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도 정말 감사했고, 부모님 역시 잘 살고 계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민희진은 욕설을 내뱉으며 "XX, 이겨야 되겠다.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가 쳐맞아줘야, 밀릴 때까지 밀어나야 뭐가 바뀐다. 버텨볼 만큼 버티 것"이라며 "제가 이길거다. 죄가 없거든.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거 희대의 사건이에요.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에요. 이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텐아시아

민희진/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설명하며 민희진은 "SM 로고와 하이브 로고를 제가 만들었다"며 "하이브의 경우 하이브라는 이름을 제가 만든 거는 아니지만, 슬로건은 내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이랬으면 좋겠다는 내 바람과 소울을 넣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트와 비지니스를 절묘하게 붙여버리면 정말 좋을 거 같은데 그걸 아무도 안 하더라. 내가 그걸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빈치모텔'은 토크, 공연, 전시,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학문, 경영, 기술 등 각 분야의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민 전 대표의 복직을 25일까지 요구했다. 이에 지난 25일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직은 거부하고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회를 열겠다며 절충안을 내놨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