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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삶의 질' 1위국은 의료비 없는 이 나라…한국은 89개국 중 몇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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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1위…북유럽 국가들 상위권 포진

유엔기구 “선진국과 저개발국 격차는 여전해”

덴마크가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국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 외에도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5위를 기록했다.

29일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순위조사 전문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회사 WPP,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과 함께 삶의 질을 기준으로 89개국의 순위를 매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23일까지 전 세계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고용 안정 ▲물가 안정 ▲경제적 안정 ▲가족 친화적 ▲소득 평등 ▲정치적 안정 ▲안전 ▲발달한 공교육 시스템 및 공공 의료 시스템 등이다.

조사 결과 덴마크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CNBC는 “덴마크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납부하지만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무료이고, 양육비도 보조된다”면서 “대학생은 학비를 전혀 내지 않으며 공부하는 동안 생활비를 위한 보조금을 받고, 노인들은 연금과 함께 간병 도우미를 제공받는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전 세계 이주민을 위한 온라인 글로벌 커뮤니티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가 지난 7월 실시한 국외 거주 내부자 설문조사에서도 덴마크는 이민자들이 직업, 경력 기회, 일과 삶의 균형 등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국가로 선정됐다.

스웨덴은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국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 ▲노르웨이 ▲캐나다 ▲핀란드 ▲독일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한국은 해당 순위에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14위), 싱가포르(2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덴마크는 UN 산하 자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도 세계행복지수 보고서’에서도 핀란드에 이어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은 당시 19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덴마크는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편 UNDP는 지난해 세계 HDI 지수가 모든 평가지표에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나,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에는 여전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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