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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뜨거운 부산의 가을 … 17개 축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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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3년 부산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수천 명의 관람객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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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부산이 축제로 물든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부산 전역에서 융복합 전시 컨벤션 이벤트인 '페스티벌 시월'이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리컨벤션이 주관하는 페스티벌 시월은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17개 축제와 행사를 통합해 개최하는 대형 이벤트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음악과 영화 축제들을 분야별로 묶고 할인된 통합입장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부산시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콘텐츠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처럼 페스티벌 시월을 대한민국 대표 융복합 축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페스티벌 시월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 주차장 '시월빌리지'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과 '한·아세안 패션위크' 패션쇼,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오케스트라 공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축하 공연, 시민 합창으로 구성됐다.

이어 △시월뮤직(부산국제록페스티벌, 굿밤 부산 K뮤직 시즌) △시월무비(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시월컬처(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 비욘드한글&K컬처) △시월고메(부산국제음식박람회,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 △시월비즈(플라이 아시아 창업 엑스포, 부산디자인페스티벌 시월, 한·아세안패션위크) △시월테크(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다이브 2024', AI+X 콘퍼런스) 등 국제 행사와 축제가 8일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17개 행사는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영화팬이나 플라이 아시아 창업 엑스포에 온 기업인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행사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벡스코 주차장에서 17개 축제와 행사 통합 거점인 '시월빌리지'와 '파빌리온'을 8일간 운영한다. 이곳에는 6개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국가관과 명상&티하우스, 부산 대표 향토 음식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이 들어선다. 뉴진스님 등 유명 DJ의 공연에 맞춰 헤드폰을 끼고 조용하게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사일런트 뮤직&파티도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다. 또 행사 기간 시월빌리지에는 컨벤션하우스가 설치돼 '시월 통합 콘퍼런스' '글로벌여성리더포럼&글로벌해양여성포럼' '시민사회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회의와 토크쇼가 열려 지식을 나누는 기회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로 10월 외국인 관광객 23만6000명 유치와 총관람객 45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박 시장은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8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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