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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샤넬 백, 싸게 산다" 실속파 MZ들 '민트급 명품' 캉카스백화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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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캉카스백화점 민트급 명품 전문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줄지어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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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품에 가까운 명품 백을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잖아요. 실속도 있는데다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초대형 쇼핑센터에서 한번에 다량의 상품들을 직접 비교·해보고 살 수 있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무료 주차 발렛도 편하네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 전문 초대형 쇼핑센터인 캉카스백화점에는 고객들이 구매 상담을 하기 위해 마치 길게 줄을 서며 북적였다.

특히 합리적인 가치 소비와 실속을 추구하는 성향인 MZ세대 고객들도 많이 눈에 띈다. 주요 명품 신품에 비해 최대 절반(50%)에 가까운 가격으로 민트급 상품을 구매를 할 수 있어서다.

이 매장에선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와 구찌, 프라다, 디올, 버버리, 지방시 등 여성·남성 의류 뿐 아니라 가방(백), 신발(슈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중고 명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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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에서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로 대기 공간이 가득찼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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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대형 쇼핑센터 캉카스백화점은 가방, 잡화, 주얼리, 시계 등 명품 브랜드에서 제조하는 모든 품목을 다 갖추면서 단일 대형 빌딩에서 한번에 '원스톱'으로 둘러 볼 수 있는 '체험 쇼핑' 명소로 주목 받았다.

특히 ▲대표적 인기 명품 아이템인 샤넬 클래식 제품과 에르메스 벌킨백·캘리백,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의 가방·잡화·의류 브랜드들과 ▲롤렉스 데이저스트·서브마리너, 파텍필립,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까르띠에, 브레게, IWC, 오메가, 로저드뷔 등 세계적 남성 명품 시계 브랜드 ▲티파니, 부쉐론, 불가리, 프레드, 쇼메,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까지 수십만개 민트급 중고 명품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캉카스백화점에 따르면 샤넬 부티크 매장에서도 물량이 많지 않아 인기 높은 제품인 내장칩 샤넬 클래식 민트급 제품을 신품 대비 최대 300만~500만원 가량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샤넬 부티크에서 1577만원 선에 판매되는 내장칩 샤넬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사이즈의 경우 민트급 상품은 1050만원에 판매해 신품보다 52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게 캉카스백화점 설명이다.

또 캉카스백화점은 루이비통 부티크에서 920만원에 판매되는 루이비통 카푸신 BB 가방 사이즈 민트급 상품을 신품 대비 320만원 낮은 6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디올 부티크에서 840만원 하는 디올 레이디백 디올 스몰 사이즈 민트급 제품은 신품 보다 330만원 저렴한 503만원에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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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에서 민트급 명품을 구매하려는 많은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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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은 국내에서 민트급 샤넬 상품과 민트급 롤렉스 데이저스트·서브마리너 등 민트급 롤렉스 명품 시계를 가장 많이 확보한 중고 명품 매장으로 알려져있다.

또 하이엔드급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벌킨, 켈리, 콘스탄스, 린디, 피코탄 등 명품 가방 보유량도 상당히 많아 해당 아이템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려는 고객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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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빌딩 외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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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소비자들이 쉽게 사기 힘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할 때 다량의 제품이 갖춰진 한 장소에서 직접 보고 그 현장에서 색상과 재질과 사이즈 가격 등을 비교해 보며 '실패 없는 쇼핑'을 하기 위해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 지는 모습이다.

캉카스백화점은 고객들의 '고객 경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용 80평 규모 스카이라운지 카페(11층 카페 플로렌스)를 열어 모든 방문 고객들에게 고급 음료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고, 여성 운전자 고객들을 위해 주차를 대신해주는 VIP급 발렛 서비스까지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고 명품 시장의 경우 평소 체험하지 못한 아이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 강한 편"이라며 "온라인몰이나 전시 제품이 부족한 소규모 평수의 중소형 매장보다 한 장소에서 브랜드 '집적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쇼핑센터로 소비자들 선호가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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