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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7G 3골' 이강인 의심했었는데…"마요르카→빅클럽, 의심 지워가고 있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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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을 성장시킨 스페인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에 기쁨을 표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에서 프랑스 빅클럽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그를 향한 우려를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영입할 때 의문을 불러일으켰는데 이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라리가에서도 스몰 마켓인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입성했다. 구단의 명성을 고려할 때 단숨에 몇 단계를 껑충 뛰어오른 이적이었다. 마요르카에서는 에이스로 놀라움을 안겼어도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같은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함을 안겼다.

2년차를 맞은 올 시즌 페이스는 아주 훌륭하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 구단이 선정한 8월의 골과 팬 선정 8월의 선수를 독차지 했다. A매치를 다녀와 치른 브레스트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적장에게 인정을 받을 정도다. 브레스트의 에릭 로이 감독은 이강인을 막느라 애를 먹은 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하고 인상적인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특히 이강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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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보다 후반 교체카드로 더 활용한다. 현지에서도 의문을 가진다. 그래선지 랭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기용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팀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강인을 핵심이라고 보지 않는 시선도 내비쳤다.

중위권 클럽에서 빅클럽으로 이동한 한계로 보기도 했다. 이강인이 이러한 평가마저 보란듯이 깼다.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을 상대로 3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득점한 이후 5경기 만의 골맛을 봤다.

이강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가짜 9번의 임무를 맡았다. 최전방 가운데에 위치하면서 한 칸 밑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여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볼을 소유하면서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좋은 이강인을 연계 플레이 축으로 삼은 엔리케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경기력이 아주 훌륭했다. 리그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대감에 부응하듯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65번의 볼 터치에서 패스 성공률 91%, 드리블 성공률 100% 등 공격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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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하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볼을 뺏기지 않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이강인을 펄스 나인으로 기용해 자유롭게 뛰게 했다"며 최전방에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 안착하면서 스페인도 흐뭇하게 바라본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5개의 포지션을 소화한다"며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메이커부터 미드필더, 좌우 윙어로 뛰었고 5골 5도움을 기록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강인이 그라운드에서 미치는 영향은 골을 넣는 데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엔리케 감독도 이를 중시한다. 이강인은 항상 엔리케 감독의 해결책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버전을 발휘한다"라고 칭찬했다.

한층 성숙해진 이강인의 퍼포먼스에도 리그앙에 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발 기회가 적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이 아스널을 상대로도 빛날 수 있을까. 항상 힘든 시험대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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