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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갤러리 도스 기획 정유나 '무하유지향 : 그 확실히 존재하는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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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정유나 '무하유지향 : 그 확실히 존재하는 안식처' 전시가 개최된다.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란 장자가 추구했던 이세계로 언어 그대로를 해석했을 때 어디에도 없으며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곳을 뜻하지만, 장자는 무하유지향을 사전적 정의에서 나아가 확실히 존재하며 언젠가 도달해야 할 안식처로 보았다. 장자가 겪어왔던 중국은 시대상이 굉장히 혼잡스러웠고 지나친 영토 확장에 혈안이 돼 있던 통치자들은 무분별한 전쟁을 일삼았다. 이로 인해 백성들은 삶도 희망도 잃은 채 육체를 건사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장자는 당시 느꼈던 통탄스러움과 비참함을 환기하고자 현 세태를 뒤로 한 이상 세계를 지향하게 되었다. 생사의 경계와 인간에게 주어지는 의무를 벗어나 모든 것이 평화를 이루는 달관을 꾀한 것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유토피아는 지난한 세월이 흘러 도달한 지금의 순간에서도 인간이 여전히 갈망하는 철학이 되었다. 현대에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스트레스 또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떠안아야 하는 책임감 등은 우리 삶에서 많은 이들이 구속을 느끼는 고질적 문제이다. 정유나 작가는 하루에 몇 번씩이나 떠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초조함을 다스리기 위한 수행의 목적으로 작업에 임한다.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도스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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