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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3분기 증시 마감 날 ‘희비’…중국 폭등, 일본 급락, 한국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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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0일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한 남성이 일본 닛케이 225 지수를 보여주는 모니터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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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를 마감하는 30일 중국 주가는 폭등하고, 일본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과 대만 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8.06% 급등한 3336.4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에 지난 24일 이후 주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판궁성 행장은 지난 24일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천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사흘 뒤인 27일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에 23일 2748.92로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가 27일 3087.53까지 나흘 새 12.3% 뛰었다.



인민은행은 29일에는 시중은행들에게 10월 말까지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도록 지도했다. 30일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89% 상승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225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8% 떨어진 3만7919.5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에서는 지난 27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예상을 깨고 차기 총재(차기 총리 후보)에 당선하자 ‘물가고 해소’를 중시하는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퍼졌다. 그의 정책이 엔화를 강세로 이끌면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오사카거래소 야간거래에서 닛케이225 지수선물(12월 만기) 가격이 6.04% 폭락하며, 30일 주가 하락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2.13% 떨어진 2593.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0.58% 올라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한 뒤 하락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4.21%)와 에스케이하이닉스(-5.01%)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의 자취안 지수도 2.6% 떨어져 오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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