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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T1, TES에게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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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 분석

스위스 스테이지 첫 날 경기는 상위 시드가 모드 승리하는, 이변 없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T1의 경우 TES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됐으나 결국 뒷심 부족으로 패배하면서 LPL을 상대로 한 전승 기록도 깨지게 됐다.

현재 모습으로는 아직 팀 자체의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한 인상이다. 과연 롤드컵 기간 중 팀이 살아날 수 있을지가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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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을 제외한 LCK 팀들은 모두 전력 차이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다만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나 젠지의 경우 초 중반까지 오히려 WBG에게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는데, 후반부 역전을 거두며 승리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느낌이다.

2라운드 대진 추첨을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매치가 완성됐다. 참고로 2라운드부터는 같은 승패를 기록한 팀끼리 경기를 진행하며, 같은 리그 소속의 팀이라도 상대로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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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별 유불리를 살펴보면 LCK 팀들은 모두 내전을 피하게 되면서 일단 나쁘지 않은 대진 결과를 받게 됐다. 반면 LPL은 1승 조에서 BLG와 LNG가 내전을 펼치게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 및 디플러스 기아, T1은 LPL 팀을 만나지 않으면서 2라운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젠지는 TES와 매치가 이루어지며 어느 정도 부담감을 떠안게 된 상황이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는 금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되며, 1일차 경기와 마찬가지로 하루 동안 8경기가 모두 단판 매치로 펼쳐진다.

2경기 : 젠지 VS TES

WBG에게 생각 외로 고전하며 어렵게 승리를 만들어 낸 젠지의 입장에서 더더욱 부담이 가는 매치다. LCK 팀들 중 유일하게 연속으로 LPL 팀을 만나는 상황이고, 그 상대가 LPL 2시드이고 지난 EWC에서 젠지에게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준 T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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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TES는 T1을 꺾고 올라왔다. LPL 팀에게 다소 부담감을 느끼는 젠지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젠지의 승리가 점 쳐지는 경기다. 다만 지난 WBG 경기와 마찬가지로 쉽게 가는 경기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이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롤드컵에서 젠지의 LPL 극복도 어느 정도 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며, 그만큼 올 시즌 롤드컵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듯 하다.

변수라면 지난 EWC 당시처럼 TES의 바텀이 젠지의 바텀에 우위를 가져가게 되는 상황이다. 쵸비가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는 하지만 평범한 활약에 그칠 경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는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

단판 승부이기에 젠지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3경기 : G2 VS 한화생명e스포츠

1라운드에서 상대를 무난하게 꺾고 올라온 두 팀 간의 경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체급 차이를 바탕으로 PSG에게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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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분명 LEC에서는 최고의 팀이고, 8강에 오를 실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의 종특이라 할 수 있는 체급 차이가 있는 팀과의 경기에서 양학 모드가 발동된다는 부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몇 년간 롤드컵에 오른 적이 없고 그러한 만큼이나 세부적인 스타일을 캐치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G2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준비된 플레이’가 쉽게 나오기 어려운 상대라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강하게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실제로 G2와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돈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만큼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양상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6경기 : T1 VS PNG

이전 경기에서 TES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T1 입장에서는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승수를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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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오늘 상대는 본선 16개 팀들 중 최 약체라 평가받는 PNG와의 경기다. 패배할 일도 없겠지만 패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다.

승리 자체는 낙관적이다. 두 팀 간의 체급 차이가 엄청난 수준이고, 사실상 PNG의 경기력 또한 LCK 2군 팀보다 못하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 승리보다는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는 매치다. 현재의 모습으로는 4강 진출도 어려워 보이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나름 정신 무장을 하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압도적인 차이로 T1이 승리하는 그림이 나올 법한 경기다.

7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FLY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롤드컵에서 초반 대진 운이 나쁘지 않다. 첫 경기도 그러했고 이번 경기 역시 FNC를 만난다. 작년 롤드컵에서 상당히 타이트한 대진 결과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꽤나 긍정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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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상대였던 FNC나 오늘 상대할 FLY 모두 전력은 비슷하다. 굳이 언급한다면 LCK 하위권 팀 정도의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FLY의 폼이 좋은 듯 보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차이가 많이 느껴질 만한 정도다.

심지어 디플러스 기아 역시 체급 차이가 나는 팀을 양학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전반적으로 1라운드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1라운드 경기를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나 BLG 같은 최상위권 팀이 아닌 이상 킬 차이가 벌어지며 일방적인 경기가 나온 경우가 별로 없었다. 2라운드 역시 이러한 분위기로 흐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한 만큼 승리를 가져가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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