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간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잇달아 방문
한-아세안 관계 최고로 격상…한일회담 성사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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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우선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첫 행선지인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수도 마닐라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첫날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와 필리핀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7일에는 필리핀 독립 영웅인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한 뒤 필리핀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를 연달아 진행한다.
이후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끝으로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다음 국가인 싱가포르도 국빈으로 찾는다.
윤 대통령 부부는 8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대통령을 면담한 뒤 로렌스 윙 총리와는 정상회담, 조약·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실시한다.
아울러 전직 총리인 리센룽 선임장관 접견,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국빈 만찬 등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9일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들과 양자 회담도 잡혀 있다.
윤 대통령은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이번에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공급망 등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아세안과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관전 요소다. 회담이 열릴 경우 윤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개최하는 첫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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