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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바일 게임 시장 개척하는 NHN… 정우진 대표 “IP 협업 전략으로 내년 게임 매출 3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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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정우진 NHN 대표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NHN 아뜰리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게임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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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내년 게임 매출을 올해보다 30%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입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도쿄 NHN 아틀리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둔 비결은 일본 유명 IP(지적재산권) 활용 전략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NHN은 1998년 한게임 재팬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게임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며 “IP 활용에 알맞은 게임 방식을 개발하고, 게임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IP를 선정하며, IP 소유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덕분에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HN의 게임 개발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50위권 내 게임을 3종 보유하고 있는 한국 게임사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4년 출시한 ‘쯔무즈무’는 일본에서 퍼즐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일본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1억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정 대표는 “쯔무즈무는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성으로 일본의 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디즈니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으로, 일본의 인기 메신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점도 성공의 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NHN이 지난 2015년 출시한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지난달 기준 3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다나카 히데카즈 NHN플레이아트 요괴워치 푸니푸니 사업 총괄은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요괴워치 IP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았다”며 “특히 다양한 IP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요소를 더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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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도쿄 NHN 아뜰리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타케야마 사업총괄, 정우진 대표,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 다나카 사업총괄/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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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인기 모바일 대전 게임 콤파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콤파스는 단순한 대전 게임을 넘어서 일본 Z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게 NHN의 설명이다. 올 5월 기준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니코니코 동영상과 같은 일본의 인기 콘텐츠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팬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타케야마 유지 NHN플레이아트 콤파스 사업 총괄은 “애니메이션, 보컬로이드, 버추얼 유튜버와 같은 인기 IP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기존 팬들의 충성도를 유지해왔다”며 “오프라인 페스티벌과 일본 오타쿠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팬덤 문화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이 장기적인 흥행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년에는 콤파스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일본의 문화 콘텐츠 기업인 가도카와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내년에는 NHN의 글로벌 게임 라인업을 강화, 일본에서 쌓아온 IP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게임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의 내년 게임 라인업에는 RPG 프로젝트 G, 캐주얼 PvP 게임 타이거게이트, 액션 게임 드림해커 등 총 10종의 신작이 포함됐다.

NHN은 향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넘어 콘솔(비디오 게임) 시장에서도 기회를 노린다. 정 대표는 “콘솔과 모바일은 유저 경험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콘솔 전용 타이틀 개발은 아니지만,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중간 플랫폼까지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 가능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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