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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도쿄 중심서 K-게임 미래 그린다”… NHN 아틀리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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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아틀리에 입구 외관./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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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자리한 NHN의 신사옥 ‘NHN 아틀리에’.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웹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NHN의 사업 부문이 한데 모인 공간이다. 일본 비즈니스 중심지에 위치한 이 사옥은 NHN이 일본 현지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하는 혁신 공간이다. 지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NHN 아틀리에를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방문했다.

NHN 아틀리에는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가 보이는 미나토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소니, 혼다, NEC 등의 본사가 밀집해 있어 일본 경제의 중심지로 불린다. 토라노몬 힐즈 등 국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도심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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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아틀리에 전경,/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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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투어를 진행한 NHN 관계자는 “이전에는 근처 고층 빌딩인 토라노몬 힐즈에서 임대해 근무했지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위해 자사 사옥을 설립하게 되었다”며 “신사옥은 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NHN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공간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NHN 아틀리에는 이름 그대로 ‘창작의 공간’을 의미한다. 사옥 내부는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꾸며졌으며, 1층과 2층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담당했다. NHN 관계자는 “쿠마 켄고가 디자인한 공간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그의 철학이 잘 드러난다”며 “사옥 곳곳에서 현대적인 미적 요소와 자연의 요소가 어우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NHN의 새로운 로고가 눈에 띈다.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디자인한 이 로고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NHN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담아냈다. 로비는 깔끔한 화이트 톤과 따뜻한 나무 루버로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NHN 관계자는 “로고와 공간 디자인은 NHN이 추구하는 창의성과 단순미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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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아틀리에 1층 카페 및 공용공간./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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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NHN 관계자는 “1층 로비에는 일본의 유명 예술가 무라카미 타카시와 스기모토 히로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직원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 아틀리에는 직원들의 복지와 창의적인 작업을 돕기 위한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피트니스 센터가 위치해 있다. NHN 관계자는 “일본 기업 사옥에 피트니스 센터를 두는 경우는 드문데, 직원들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Technogym)의 최신 장비로 구성된 센터는 아침과 저녁 시간에 트레이너가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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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아틀리에 내부 임직원용 스포츠짐./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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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외에도 마사지룸이 마련돼, 직원들은 매달 무료 마사지를 2회 받을 수 있다.

아틀리에 4층은 NHN의 일본 게임 개발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의 인기 게임 ‘요괴워치 푸니푸니’ 팀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게임 개발팀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벽에는 다양한 게임 캐릭터와 피규어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현재 NHN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K-게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콤파스’와 같은 인기 타이틀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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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아틀리에 내부 NHN플레이아트 사무실./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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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에 위치한 ‘#콤파스’ 개발팀 공간에는 게임 관련 굿즈와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NHN 관계자는 “#콤파스의 대표 캐릭터 보이드올을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어 개발자들이 항상 캐릭터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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