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청 전경/사진=울주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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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국비 6억5천만원과 군비 3억원을 투입해 '드론으로 그린(Green) 울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k-드론 배송사업'과 '어촌어장관리' 등 두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어촌어장관리 사업은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드론을 활용해 불법 해루질 단속과 어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울주군은 사전에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 해루질에 대한 조사와 관련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불법 해루질이 주로 자정 이후 새벽까지 발생하고, 촬영각을 피하거나 은밀한 이동 경로를 사용하는 등 교묘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기존 단속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도입된 특수 드론은 적외선 카메라와 경고 방송용 스피커, 서치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야간 단속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은 송정항, 대송항, 평동항 등 마을어장이 위치한 서생 해안 일대에 투입되며,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불시에 예고 없이 단속을 실시한다. 촬영된 영상은 자동으로 울주군 서버에 저장되어, 어촌계와 해양경찰서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드론을 활용한 단속은 기존의 인력 중심 단속보다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첨단 드론 산업을 적극 활용해 불법 해루질로 고통받는 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살기 좋은 어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의 이번 조치는 불법 해루질 근절을 위한 새로운 단속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어촌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어민들의 생계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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