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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하철


부산지하철 노사가 오늘(10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노포 차량기지에서 최종교섭에 나섭니다.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1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임금과 인력 등 사안을 놓고 지난 6월 4일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4.8% 인상과 안전 인력 60여 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사측은 재정 적자로 임금 1.5% 인상, 인력 충원 불가 입장입니다.

노사 안팎에서는 임금의 경우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인 2.5% 이내에서 의견 절충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 교섭이 부결되면 노조는 11일 첫차 운행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이뤄지면 201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부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파업이 현실화하면 대체 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배차 간격을 출퇴근 시간대 4분에서 5분으로 정상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7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정상 운행합니다.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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