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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신 美 증시…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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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를 떠나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은 138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379억 4000만달러로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8.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역시 1746억 7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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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020억4000만 달러로 2분기 말(946억 4000만달러)보다 7.8% 증가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도 전 분기보다 9.8% 증가해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이 74.4%를 차지했고 이외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을 포함한 금액이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특히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918억4 000만달러로 전 분기 말(858억 1000만 달러)보다도 약 7% 증가했다.

종목별로 봐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1020억 4000만 달러)의 절반(47.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제금액을 보면 외화주식은 1405억 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6.2%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341억 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3.2% 늘었다. 시장별 결제금액에서도 미국이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결제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결제 규모의 96.4%에 달했다.

3분기 외화주식 결제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루 변동 폭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2위는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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