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면 2.50%
한국은행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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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년 넘게 만에 국내 통화긴축이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엔 2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지호 BNP파리바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MBP)가 2025년 1·4분기와 하반기 각각 1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인하 폭은 모두 25bp(1bp=0.01%p)로 예측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 이후 3년 2개월 만인 이날 이뤄진 25bp 피봇(통화정책 전환)까지 감안할 시 내년 연말엔 기준금리가 2.75%로 낮아질 전망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 상반기에도 추가로 동일한 폭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며 “그 경우 기준금리는 명목 중립금리 범위(2.00~3.00%) 중간 지점인 2.5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하락 시 수도권 주택 값과 가계대출이 재차 팽창할 우려가 있지만, 한은의 이번 결정은 국내 경기·성장 부진이 보다 필요한 과제라고 인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가 본격 시작되기 전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구멍을 뚫어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도 “한은은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 및 가계부채 관련 금융 위험을 지속 모니터링 해 연이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금리 인하에 개방됨으로써 조건이 충족된다면 내년 1·4분기 그 가능성의 문은 열여뒀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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