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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PPI 둔화·은행 호실적에 강세…다우 0.97%↑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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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우량주 위주 매수 몰려

3대 주가지수 모두 상승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9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은행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아시아경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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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오른 42,86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89포인트(0.33%) 오른 18,342.9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9월 수치는 0.2% 상승했던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으나 선행지수 성격의 도매 물가가 식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전반적으로 이런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함에 따라 영향력이 줄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25bp씩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집계됐다. 이는 9월 70.1에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은행들의 호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의 예상치 4.0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특히 JP모건은 1년 전에 비해 순익은 2% 감소한 129억달러로 줄었지만, 순이자수익은 3% 오른 235억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올해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도 전 분기 EPS가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미국 CNBC는 월가는 은행 업종을 경제 건전성의 척도로 보고 향후 실적 발표 기간에 대한 기대치를 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JP모건은 이날 4.44% 뛰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95%, 웰스파고는 5.6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도 2% 넘게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9%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의 반작용으로 10% 안팎으로 급등했다. 넷플릭스도 장 중 73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매도세가 나오며 1% 하락했다.

블랙록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1조5000억달러(약 1경5542조원)에 도달했고 발표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PPI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1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0%로 줄었다. 전날 마감 무렵 수치는 15% 수준이었다. 25bp 인하 확률은 90%까지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2.25%) 내린 20.46을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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