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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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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네오위즈 'P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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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내로라하는 신작들이 자웅을 겨룬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다. 그 뒤를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가 추격하는 구도다.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와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성과다. 또한 최근 정부는 글로벌, 콘솔 게임을 강조했다. 한국 게임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과도하게 낮은 확률형 아이템을 내세운 모바일 게임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게임 개발이 필수라는 의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 소니 세컨드 파티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게임이다. 호쾌한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수려한 비주얼로 출시 당시 전 세계 콘솔 게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요 성과로는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 81, 유저 평점 9.2로 2024년 한국 게임 중 가장 높다. 게다가 일본,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호주 등 여러 국가의 주간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4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이달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한국 최초 자체 개발 루트슈터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콘텐츠 볼륨, 액션성, 유기적인 콘텐츠 구조가 중요해 개발 난도가 매우 높다. 루트슈터 장르에 언리얼 엔진5 그래픽으로 비주얼 만족감까지 충족시키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PC 크로스 플레이를 구현한 것도 가산점을 부여할 만하다. 주요 성과로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최대 26만 명 이상 달성, 스팀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정부의 지향성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서로 강조할 만한 포인트가 있다. 대상뿐만 아니라 사운드, 비주얼, 그래픽 등 다른 분야 수상작으로도 손색없다.

다만 게이머들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손을 들어즈는 분위기다. 이유는 무엇일까? 11월 13일까지 1개월 앞두고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치열하게 펼쳐질 대결 구도의 쟁점을 정리해 봤다.

■ 대한민국 게임대상 선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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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을 분석하기 전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선정 기준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게임 대상은 작품성 40%, 창작성 30%, 대중성 30%로 선정된다.

작품성에는 그래픽, 사운드, 프로그래밍의 완성도 및 조화, 스토리 전개, 콘텐츠 균형, 레벨 디자인 등 콘텐츠 볼륨을 기준으로 둔다.

창작성은 신규 IP 개발 및 기존 IP 활용 범위, 게임 콘셉트 및 참신한 게임 내 콘텐츠, 장르적 독창성 및 다양성이다. 마지막으로 대중성 일간 이용자 수(DAU), 재이용 유저의 수(리텐션), 판매량, 플랫폼의 다양성, 매출 규모 및 비즈니스 모델, 운영 안정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 스텔라 블레이드 "최초 콘솔 독점 게임 성공작"



- 스텔라 블레이드 론칭 트레일러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 소니 세컨드 파트너 PS 독점 게임'이다.

우선 소니 세컨드 파트너의 진입 장벽부터 알아야 한다. 소니 세컨드 파티는 게임 하드웨어 제조사의 자회사는 아니지만 투자 혹은 전략적 제휴를 이유로 출시하는 모든 게임 및 상당수의 게임을 특정 플랫폼의 독점작으로만 출시하는 게임사들을 일컫는다.

세컨드 파티로 선정되기 위해선 게임성을 인정 받아야 한다. 슈퍼매시브게임즈 '언틸 던', 코지마 프로덕션 '데스 스트랜딩', 아틀러스 '페르소나 시리즈', 스퀘어에닉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 대표 라인업만 봐도 세컨드 파티로 선정되기 위한 조건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당시 니어 오토마타 요코오 타로, 코지마 프로덕션 코지마 히데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브루노 벨라스케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도 엄지를 들었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게임성으로 인정 받았다는 대목이다.

다음은 성과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출시 이후 유럽 주요 국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주간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4월 가장 많이 판매된 비디오 게임으로 집계됐다.

5월에도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콘솔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으로 우뚝 섰고 해당 성과들로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이달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업데이트와 IP 활용도 활발하다. 출시 이후 시프트업은 보스 챌린지, 그래픽 업스케일링 업데이트를 선보였고 포토 모드, DLC 및 후속작도 준비 중이다. 지난 9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는 니어 오토마타 컬래버레이션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승리의 여신: 니케 컬래버레이션도 기다리고 있다.

■ 퍼스트 디센던트 "한국 최초 루트슈터"



-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트레일러퍼스트 디센선트가 내세운 키워드는 '한국 최초 자체 개발 루트슈터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스토리, 콘텐츠 볼륨, 캐릭터 밸런스, 유기적인 콘텐츠 구조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려야 완성되는 장르다. 그만큼 개발 난도가 다른 장르 대비 어렵다. 완벽하진 않아도 한국 게임사에서 이를 구현했다는 것만으로 칭찬받을 만한 업적이다.

여기에 PC,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3종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 환경도 가산점을 받을 만한 성과다. 크로스 플랫폼 환경에서 최적화도 준수했다. 이를 통해 넥슨의 콘솔 게임 개발력이 한 단계 강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완벽하지 않은 요소를 발빠른 업데이트로 보완했다. 초반에는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시즌1 중반부 핫픽스부터 분위기가 점점 전환되고 있다.

특히 10월 10일 업데이트 향한 기대치가 높다. 넥슨은 시즌1 2차 업데이트로 신규 얼티밋 계승자 '얼티밋 프레이나'를 비롯해 전용 모듈, 신규 거신, 최상위난도 침투 작전을 추가한다. 해당 업데이트가 콘텐츠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주요 성과로는 스팀 매출 1위,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6만 명이다. 동시 접속자 수의 경우 공식 데이터는 아니지만 콘솔 플랫폼까지 합산하면 5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 게이머 반응 "스텔라 블레이드 경쟁 상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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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손을 들고 있다. 게이머들은 1년마다 수많은 게임들의 성과 데이터와 시상식 결과를 확인한다. 플랫폼, 장르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성과가 다르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게이머들은 매출로 게임을 평가하지 않는다. 매출을 기준점으로 두면 경쟁 MMORPG 신작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PC, 콘솔 크로스 플레이 부분 유료화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와 PS5 독점 패키지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매출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동시 접속자 수도 마찬가지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6만 명 달성은 분명 유의미한 성과다. 콘솔 이용자 수를 포함하지 않은 기록이지만 공개되지 않은 정보로 평가하긴 애매하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도 글로벌 출시 직후 30만 명을 돌파했다. TL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결정적인 이유다.

글로벌 게임 시상식은 어떨까. 호요버스 '원신'은 역대급 매출, 동시 접속자 수를 달성하고 다수의 게이머에게 호응을 얻았지만 GOTY로 선정되지 않았다. 올해 9월 출시 직후 화제를 모았던 게임 사이언스 '검은 신화: 오공'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4 올해의 PC, 콘솔 게임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매출, 동시 접속자 수가 게임의 인기를 대변해도 게임성 자체를 평가할 순 없다는 의미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메타크리틱이다. 메타크리틱도 평가의 전부라고 볼 순 없지만 다양한 미디어가 매기는 점수인 만큼 그 어떤 지표보다 참고용으로 삼기 적절하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추구하는 작품성을 평가할 때 이만한 기준도 없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은 81, 유저 평점은 9.2이다. 2024년 출시된 한국 게임 기준 가장 높은 미디어 평점이며 유저 평점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은 57, 유저 평점은 5.9다. 대다수 게이머들은 "글로벌 그 어떤 시상식에서도 메타크리틱 50점대 게임이 GOTY,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며 스텔라 블레이드에 손을 듣 이유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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