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기술원과 포럼·상담회·시연회 등 개최
한국관 구성해 ‘한-이탈리아 드론 협력사업’ 추진
코트라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참가한 드론이탈리 전시회에서 한국관 참가기업들이 관람객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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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드론이탈리’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공략을 위한 ‘한-이탈리아 드론 협력사업’을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럽연합(EU) 3대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4%로 유럽 내에서 독일과 함께 제조 강국이다. 특히, 항공·조선·기계·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제조 역량이 우수하며, 드론 활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제조·방산·농업에서 드론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어 관련 이탈리아 기업 수가 650여 개사를 넘는 등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의 산업환경과 드론 수요에 발맞춰 ▷산업 설명회 ▷기업 피칭 ▷전시·수출상담회 ▷한국 항공안전기술원(KIAST)-이탈리아 민간항공청(ENAC)과 업무협약(MOU) 체결 등 복합 행사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드론 ▷기체 ▷부분품(GPS, 경량 배터리, 센서 등) ▷솔루션 관련 기업·기관 9개사가 참가해 이탈리아 민간항공청(ENAC), 드론협회(ASSORPAS), 밀라노 공과대 첨단항공 모빌리티 연구소(POLIMI) 등 현지 유관기관 및 현지 유력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에 나섰다.
사전 마케팅을 통해 Nimbus, Dronus 등 드론기체 제조사, Leonardo 등 다수 이탈리아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이고 내실 있는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이탈리아 드론기체 제조사들은 ▷한국산 소형 모터 ▷경량 배터리 ▷수신기 등 드론 전용 부분품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을 대체 공급선으로 검토하기 위한 샘플 테스트에 합의하는 등의 상담들이 이뤄졌다.
홍정아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장은 “제조업 역량과 첨단산업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탈리아 드론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우리 드론·무인기 기업들의 홍보와 상호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이탈리아 시장진출 기회를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창봉 항공안전기술원 미래항공본부장은 “대한민국 드론 산업은 정부와 산업계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그 결실로 글로벌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번 드론이탈리 참석을 통해 대한민국 드론 기술과 활용모델을 유럽 시장에 알리고 다양한 협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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