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러조약 관련 법안 하원에 제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평양에서 리셉션을 열고 있다. 평양/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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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평양으로 드론을 보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가 동조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서울의 이러한 행위는 북한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독립국의 합법적인 국가 정치제도를 파괴하고 그 권리를 박탈하기 위한 내정간섭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는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실제 무력 사고로 이어져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는 무분별한 도발로 한반도 상황을 악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울은 사이비 자유주의적 가치를 강요하고 특정 자유를 확대함으로써 이념 흡수를 장려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자국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비준 관련 법안을 이날 하원에 제출했다. 해당 조약은 양국이 전쟁 상황에 부닥칠 시 군사적으로 돕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북한과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기반으로 위험한 발전을 방지하고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되돌리기 위해 한반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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