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를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남 영광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의 3파전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영광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치러지는 재선거다.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이석하 진보당 후보와 무소속인 오기원 후보가 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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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이 불붙다보니 중앙당 차원의 화력 지원도 거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지 전남 영광·곡성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한 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깨울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다하러 간다"며 "제가 다하지 못할 야당 대표의 역할, 여러분이 함께 대신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황 원내대표는 "어제 영광군에서 퇴근길에 비를 쫄딱 맞아가면서 선거 운동했다"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또 영광군으로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 '큰형' 격인 민주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나왔다. 그는 "영광군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며 "길게 말할 수 없지만, 이유가 10가지는 된다. 그런 분들 일부 (표가) 조국혁신당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독점은 무능과 부패를 낳기 쉽다. 경쟁은 상호 발전을 촉진한다"고 했다.

진보당은 영광군에서 김재연 상임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전종덕 의원이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맞서기 위해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이날 "자격미달 후보들에 대한 양당의 탈출구는 저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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