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에서 열린 2024 지구사랑 서초 탄소중립 페스타에서 참가자들이 투명 페트병 수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당국과 구단이 손을 잡는다.
환경부와 광주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재활용업체 수퍼빈은 17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투명 페트병 수거와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회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투명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과 따로 모으면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2020년 12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2021년 12월 단독주택에서 분리배출이 의무화됐다.
다만 사업장폐기물에 대해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탓에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투명 페트병을 반드시 분리해 배출할 필요가 없다.
이번 협약은 야구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이뤄지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행한 시범사업의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7월 말부터 두 달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재활용업체가 2t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옷이나 식품 용기를 만들 수 있는 고품질 재생 원료로 탈바꿈시켰다.
환경부는 앞으로 경기장뿐 아니라 야영장이나 지역축제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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