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지만 총선·지선 투표율과 비슷
“치열한 경쟁 탓”…곡성은 64.6%
“치열한 경쟁 탓”…곡성은 64.6%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열린 16일 오전 전남 영광군 해룡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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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군의 투표율이 70%를 넘겼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군수를 다시 뽑는 영광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를 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영광군의 최종 투표율은 70.1%로 집계됐다. 영광지역 투표율은 이날 교육감 선거가 진행된 서울시와 군수와 구청장을 뽑는 전국 4곳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높았다.
영광군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인 70.2%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진행된 22대 총선 투표율(71.3%)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된 영광군의 사전투표율도 43.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보통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다른 선거에 비해 낮다. 이날 영광과 함께 군수 재선거가 진행된 전남 곡성군의 최종 투표율은 64.6%를 기록했다. 곡성의 22대 총선 투표율(74.3%)과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74.8%)보다 10% 정도 낮았다.
하지만 영광에서는 다른 선거와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이 기록된 것은 그만큼 투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무소속 등 4명이 출마한 영광군수 재선거는 ‘역대급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각 당 대표들이 총출동하는 ‘전국구 선거’로 부상했다.
영광터미널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씨(67)는 “당 대표들을 비롯해 유명한 정치인들은 거의 다 영광을 다녀갔다”면서 “대통령 선거보다 더한 선거운동이 펼쳐지니 사람들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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