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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계속되는 美 경기 호조세에 다우, 또 사상 최고치…넷플릭스도 깜짝 실적에 주가 4%↑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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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덜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혼조 양상 보이기도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수만 전 세계서 507만명 늘어

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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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매판매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35포인트(0.37%) 오른 4만3239.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보다 6.53포인트(0.04%) 오른 1만8373.61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2%) 내린 5841.4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덜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3대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인 셈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와 8월 수치 0.1%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9월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게다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9000명 줄어든 수치다.

미국 증시는 지난 8월 경기침체 우려 이후 오히려 경제가 견고하다는 지표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상승해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9월 소비 개선 소식은 이제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각도가 다시 가팔라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기조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계절적 조정이 소매 판매 수치의 상승을 가져온 주요인”이라며 “계절 조정이 적용되지 않은 수치는 대체로 평평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시장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인데 시장은 지금 이를 강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국제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의 견조한 소매 판매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한다”며 “소득 상위 계층의 소비 강세는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인하로 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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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52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4% 내린 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넷플릭스는 신규 회원 확대 및 가격 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 ‘오징어 게임2’ 공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역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0.89% 올랐지만 장 중엔 140.8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은 3조3588억달러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엔비디아·애플 등을 고객사로 둔 대만 기업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 넘게 급등하며 기염을 토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연이어 탄력을 받았다.

한편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p(0.04%) 내린 2609.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8p(0.40%) 오른 2620.74에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대표 반도체주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전장 대비 7300원(3.87%) 오른 19만6000원에 마감하며 ‘19만닉스’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0.34% 오르며 ‘5만전자’(5만9700원)을 못 벗어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관련주 향방과 관련 이제 엔비디아(11월 14일)의 실적 발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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