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론 잔액 41조6869억원 전월比 1441억원 줄어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1조6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 News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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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들어 매월 증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카드론 잔액이 지난달 소폭 감소했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1조6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대였던 8월 말 41조8310억 원보다 약 1441억 원 감소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4507억 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000억 원, 3월 78억 원, 4월 4823억 원, 5월 5542억 원, 6월 1000억 원, 7월 6206억 원, 8월 6044억원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져 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제2금융권 ‘풍선효과’가 우려돼 왔으나 실제로는 카드사들의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도 카드론 잔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롯데·현대·우리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한도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론 증가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3개 카드사에 리스크 관리 계획을 받았다.
카드론뿐만 아니라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도 전월보다 줄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254억 원으로 8월 말 1조9164억 원보다 2910억 원가량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7조1427억 원으로 전월 7조1814억 원 대비 387억 원 감소했고,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669억 원으로 전월 6조7681억 원보다 1012억 원가량 줄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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