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세계자원봉사자대회 개막
전쟁 극복 언급하며 “국제 협력”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자원봉사대회 개막식에서 “인류가 전례 없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자유와 번영을 지켜내려면 강력한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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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부산을 ‘선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 도시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70여년 전 피난민의 도시였던 부산이 세계 각국의 구호물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전쟁의 상처를 이겨냈다”면서 “부산과 대한민국은 선한 의지로 서로 돕는 기적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의 정(情)과 김장 문화 등을 소개하며 폭우와 지진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달려가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도왔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국제협력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국가 간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자원봉사대회는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주최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대 국제행사다.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2002년 서울 대회 이후 22년 만에 행사를 개최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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