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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최고와 협력”…현대차·기아, 서울대·포스텍·KIST와 ‘양팔로봇’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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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POSTECH 산학협력단 김종규 단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김영오 교수,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한국과학기술원 AI·로봇연구소 김익재 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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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고의 로봇 연구기관과 협력해 ‘이동형 양팔로봇’ 연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현대차그룹은 서울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POSTECH)·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 4개 기관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간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로봇 연구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는다. 로보틱스랩은 개발 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능력을 진일보시키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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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POSTECH 산학협력단 김종규 단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김영오 교수,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한국과학기술원 AI·로봇연구소 김익재 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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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높이고, 로봇의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비정형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며, 로봇의 움직임을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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