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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북카페] ‘누가 우리를 속이는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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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누가 우리를 속이는가

‘시장은 전쟁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정보를 독점한 생산자와 판매자가 어떻게 소비자를 속이는지 고발한다. 이윤을 내기 위해 탈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소비자 권익을 어처구니없이 짓밟는 사례가 허다하다. 각종 꼼수를 파헤친다. 2017년부터 방영한 TV조선 프로그램 ‘CSI: 소비자 탐사대’가 집필의 토대가 됐다. 저자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안석호 기자. 25년째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 북레시피,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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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문학

20세기 러시아문학 수용은 한국 근현대사를 비춘다. 해방 후 분단부터 1990년대 개방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한반도에서 러시아·소비에트문학이 어떻게 읽히고 소비되었는지 추적한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도스토옙스키, 고리키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 러시아문학 ‘붐’에는 민중 의식과 저항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른바 ‘광장’에 속한 문학. 저자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을 연구한 김진영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성균관대출판부. 3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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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미국 대선이 내달 5일 시행된다. 후보들은 낙태·동성혼·이민 문제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낸다. 2007년부터 이런 경향이 이어져 왔다. 그 이유는 뭘까? 책에 따르면, 유대인 로비 단체의 정치력 때문이다. 존 J. 미어샤이머 미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와 스티븐 M. 월트 하버드대 존 F. 케네디스쿨 국제문제 교수가 썼다. 김용환 옮김, 크레타.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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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과의 대화

작곡가 진은숙은 아직도 컴퓨터가 아니라 손으로 곡을 쓴다. 몰아서 쓸 때는 1년에 서너 곡을 쓰면서도 “전체 인생이 슬럼프”라고 자조한다. 올해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받은 진은숙의 대담집. 국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원일, 물리학자 김상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나눈 인터뷰를 모았다. 진은숙의 예술관뿐 아니라 엄격한 직업관까지 엿볼 수 있다. 이희경 엮음, 을유문화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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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영화 제작론

AI를 활용해 영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종합 안내서. 지난해 창원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국내 최초 AI 영화 ‘AI 수로부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0여 개의 생성형 AI를 소개하며 종합예술로서 영화 제작법을 알려준다. 작업실·촬영장이 모두 컴퓨터 안에 있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저자는 심은록 AI 아트디렉터. 프랑스를 거점으로 동서양을 오가는 미술 비평가 겸 전시 기획자다. 북바이북,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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