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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골 25도움' 내가 왕년에 英 국대였어! 끝없이 추락한 '특급 재능' 부활 조짐 보이더니 감격의 복귀골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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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극적인 부활이 계속되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AFC본머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31분에 나온 로스 바클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에바니우송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에 실패했다.

비록 팀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바클리 입장에선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첫 골이자, 감격의 아스톤 빌라 복귀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과 끝없는 부진으로 빠르게 추락했다. 하지만 이날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작렬하며 조금씩 부활을 알리고 있다.

에버튼 유스 출신의 바클리는 어린 시절부터 강력한 신체 조건과 탁월한 축구 센스, 화려한 드리블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바클리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에버튼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이곳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뒤, 성장을 거듭하며 에버튼의 대체 불가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는 에버튼 시절에만 27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동시에 바클리는 2013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에 데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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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바클리는 첼시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이 되고 말았다. 이따금 에버튼 시절의 날카로움을 보여주긴 했지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부상도 잦아 경기력도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눈에 띄게 추락한 바클리는 잠시 아스톤 빌라 임대를 다녀온 뒤, 2022년 프랑스의 OGC니스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떠났다. 프랑스 이적으로 바클리는 이렇게 잉글랜드 팬들에게 잊혀 갔다.

하지만 바클리는 빠르게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작년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루턴 타운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바클리는 루턴 타운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루턴 타운은 곧바로 강등당했지만, 바클리는 예상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아스톤 빌라가 바클리의 복귀를 원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끝없이 추락했던 바클리의 미래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머스를 상대로 감격의 아스톤 빌라 복귀골을 신고했다. 복귀골과 함께 부활을 준비하는 바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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