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책임자 처벌·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광주시의회는 28일 “정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며, 희생자들과 여전히 고통받는 유가족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제, “참사 2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부실 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장과 전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해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이는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희생자들의 고통과 유가족의 상처를 외면한 결과로 애석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으로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뒤늦게 출범한 만큼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유사 사건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 같은 비극은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국가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정부는 특조위의 진상규명 활동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하며, 다시는 국가적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광주시도 무등산 정상 개방, 핼러윈 행사 등으로 인파가 밀집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 및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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