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참석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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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은 29일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59개의 우주가 무너지고 159개의 별이 되어버린 지 어느덧 2년이 됐다”며 “삶과 죽음이 뒤엉킨 비극의 현장에서 스러져간 생명들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과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어야할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린다. 2년이라는 통한의 세월동안 단장의 고통을 견뎌냈을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도록, 무책임한 정부로 인해 두 번, 세 번 헤집어졌을 그들의 상처를 함께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시민의 안온한 일상이 지켜지지 못했다. 여전히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말의 파편들이 국민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고 했다. 그는 “절대 이러한 비극적인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진실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입장문에서 “용산 구중궁궐에 들어앉은 대통령은 유가족과 면담도 거부했다. 충직한 부하인 행정안전부 장관(이상민)은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는 ‘잊지 않는 것’이고 진정한 위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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